휴머노이드의 손 만드는 에이딘로보틱스 "힘 센서로 더 정교하게"
- yjpark89
- 10월 10일
- 1분 분량

인공지능(AI)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걷고 뛰고 공중제비를 돌고 물구나무를 서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등장했지만, 결국 사람처럼 일하려면 정교한 손을 갖춰야 한다.
(중략)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로봇·기계학습 학술대회에서 만난 에이딘로보틱스 김용범 연구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세상의 여러 정보를 로봇핸드가 인식할 수 있도록 '힘 센싱(Force Sensing) 및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된 에이딘로보틱스의 인간형 로봇핸드는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거나, 손끝에 가해지는 압력과 무게를 인식할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
사람 손에 지문이 있듯, 에이딘로보틱스의 인간형 로봇핸드에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6축 힘·토크센서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이 센서를 손끝으로 누를 때마다 힘의 강도와 시간 등을 3차원 그래프로 볼 수도 있었다.
김용범 소장은 "로봇은 물체의 강도, 무게, 크기 등을 센서로 인식해야 적절한 힘으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며 "힘 토크 센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세상의 여러 정보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로봇이 물이 가득 담긴 종이컵을 손으로 들어올리려면 '종이컵이 구겨지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물이 넘치지 않는 각도'를 계산해 행동에 옮겨야 한다.
에이딘로보틱스의 로봇핸드는 손에 쥔 물체의 무게 변화도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김 소장은 "손에 든 컵에 물을 따른다면,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고 사람은 여기에 맞춰 힘을 더한다. 하지만 로봇은 센서를 통해 이 무게의 변화를 인식하는 식"이라며 "데이터의 변화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부위에 장착해 촉각을 느끼게 해주는 '택타일 센서'(Tactile Sensor)도 함께 전시했다.
이 센서는 보다 정밀한 힘 측정과 빠른 반응 속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여러 센상 셀이 물체 접촉 위치, 힘의 분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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